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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교육 철학 세계관

진로를 고민하는 학부생들에게

by Dr. STEAM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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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비선형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여러가지 진로와 선택지가 있겠지만, 본 글에서는 목표 지향적인 성향의 사람들을 위해서 크게 2가지 정도의 목표를 제시하고 싶다. 하나는 미국 유학, 또 다른 하나는 고위직 기술 공무원이다.

기상 기후 환경 관련 공무직 일자리는 다른 분야에 비해서 많다. 기상청, 환경부, 해양부, 그리고 그 산하의 기상연구원, 환경연구원, 해양연구원 등등이 있다.

지방 국립대를 졸업하고도 대한민국 사회에서 평범한 직장을 가지고 롱런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서울대를 졸업해도 어렵다. 대한민국의 산업구조와 생태계가 그리 선진국스럽가 않아, 노동자의 수요 밴드대는 좁고 공급의 밴드는 넓지만 결국 적당한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에, 먼저 살아본 블로거는 크게 두가지 방향을 추천한다. 
첫째, 미국 유학을 권한다. 
수업시간에도 자주 언급했지만, 이공계 석박사는 full-scholarship 으로만 유학을 갈 수 있다. 학비는 물론 월급도 준다. 미국도 이공계 인력이 부족해서 과학기술 인력을 수입한다. 우리나라는 머리 좋은 사람들은 많지만 역사와 경제 및 사회 정치 시스템이 우수한 인재를 받쳐주는 구조가 아니다. 미국은 머리 좋은 사람들이 와서 그 나라를 위해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다. 그것이 세계 최강대국의 지속적인 발전 원동력이다. 여차하면, 그 땅에 눌러살아도 된다. 아니,처음부터 이민간다는 마음으로 떠나길 바란다. 
 
둘째, 공무원을 추천한다. 
외국에 나가 살 자신이 없으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난하게 살 수 있는 직업은 공무원이다. 누구나 평범한 삶을 꿈꾼다. 각자의 평범한 삶에 대한 이미지는 다르겠지만, 매체 광고에서 주로 보여주는 것은 단란하고 행복한 4인 가족에 피아노가 집에 한 대쯤 있고, 온 가족이 저녁을 같이 먹고 여가도 즐기는 마케팅 이미지이다.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이 평범함을 누리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관계와 심리는 논외로 하고, 경제적인 안정이 기본적으로 뒷받침해 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업의 불안정도가 낮아야 된다. 한국사회는 그러하지 못하다. 
미국은 고용 유연성이 높다. 이것은 해고가 쉽다는 의미가 아니라, 해고도 쉽고 이직도 경력 연장도 쉽다는 의미이다. 한국사회는 유연성이 떨어지는데, 이것은 단지 노조의 저항으로 인한 해고가 어렵다는 말이 아니다. 해고되면 그 다음 갈 곳이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목숨 걸로 투쟁하는 것이다. (귀족 노조 등의 부작용은 또 논외로 하자.)
그래서, 공무원을 추천한다. 그것도 웬만하면 5급 고위직 공무원부터 하기를 추천한다. 
 
 
미국에서 학위까지 받아온 블로거는 왜 한국 학부생들에게 공무원을 추천하는가? 
 
1. 일자리 감소
대한민국이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라서 다양한 일자리가 발견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지만, 4차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무자동화에 공장 자동화 까지 더해지면서 어중간한 일자리가 다 사라지는 세상이다. 창의적인 직업군이라 해봐야 IT업계 정도인데, 이 분야도 체질에 맞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2. 정년보장 
아무리 연봉 높은 IT업체에 취직한 들 사오십세에 퇴직하면, 이 후가 힘들다. 젋은 때 많이 버는 굵고 짧게 사는 삶의 방식도 있지만, 길고 가늘게 사는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불안한 시대일 수록 후자가 선호된다. 
 
가능하면, 5급 공무원 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왜냐하면, 
1. 월급차이
1호봉 월급으로 단순 비교하면, 5급은 9급 월급의 50%를 더 받는다. 
2. 진급속도
연구직의 경우, 석사마치고 연구사(7급)으로 들어가면, 5급되는데 약 15년 이상 걸린다. 졸업한 선배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이다. 젊은 날 2~4년 정도 열심히 해서 5급을 도전해 보라. 실패해서 7급으로 간다해도 쌓은 이론적 실력이 다른 동기에 비해 월등히 낫다. 
3. 수당차이
월급이 몇 십만원 차이 나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수당에서 차이가 많이 벌어진다. 
4. 사회적 지위
공무원이 공무원이지 무슨 사회적 지위차이가 있냐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5급이 은퇴할 쯤 3~4급의 급수를 가지고 사회에 나온다면, 초빙하는 곳이 많다. 로비와 네트워크를 확산하고 싶은 기업들은 기본이고, 경험과 노하우를 듣기 위한 초청강연도 기다리고 있다. 파트타임으로 실무 경험을 대학에서 강의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수업시간에 기회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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