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후도의 패턴을 이용한 예보
1000-500hPa 층후도는 온난이류 지역의 대류성 호우구역을 찾는데 유용하다. 등층후선들이 밀집되어 있다가 느슨해지는 곳이 층후분류지역(thickness diffluence area, 그림 1).
A, B지점 모두 하층에서 상층으로 갈수록 바람이 순전(veering)하는 온난이류의 영향을 받는 곳이나, B지점은 A지점에 비해 하층바람(Vl)의 풍속이 크다. B지점에서 A지점으로 향하는 하층바람은 등층후선을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풍속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는 하층대기의 수평적 풍속감소분을 수직적 풍속증가(상승기류)분으로 보충하기 때문이다. 그림 1의 층후분류지역에서 녹색으로 표시된 대류성 강수지역은 상승 기류가 강한 지역으로써, 대류성 강수에 의한 호우가 자주 발생 하는 지역이기도 하다(Uccellini and Johnson 1979, Funk 1991).
Bell and Lindner(1982)와 Funk(1991)는 층후분류형에 수증기 값 (가강수량)을 더하여 그림 2와 같이 중규모 호우구역을 보다 상세하게 찾아 내었다. 겨울철은 1000-500hPa 층후분류지역의 북쪽이면서 지상일기도 전선의 북쪽에 호우가 나타나며, 여름철은 층후분류지역이면서 지상일기도 전선의 남쪽에 호우구역이 나타난다.
그림 3은 여름철 1000-500hPa 층후분류지역에서 호우가 나타난 사례이다.
서해상에 위치한 지상 저기압의 동쪽지역에 우리나라가 위치할 때 지상에서는 남~남서풍이 불고, 대기 중층인 500hPa 고도에서는 남서~서풍의 바람이 불어 연직 층간 바람시어와 온난이류가 발생한다. 여기에 수증기량과 불안정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K-Index를 중첩하면, 호우구역을 보다 상세하게 찾아낼 수 있다.
1000-500hPa 층후, K-Index 30이상 지역과 레이더 영상을 중첩한 영상으로 실제 호우구역이 이론과 비교적 잘 일치하는 것을 그림 4에서 볼 수 있다.
[ 참고문헌 ]
Bell, R. E., and A. J. Lindner, 1982: Ingredients which may combine to form the favorable pre-existing structure. National Meteorological Center in-house notes and schematical drawings of the ingredients necessary for heavy rainfall production. [Available from the Forecast Branch of NMC, Camp Spring, MD.]
Funk, T. W., 1991: Forecasting techniques utilized by the Forecasting Brach of the National Meteorological center during a major convective rainfall event. Wea. Forecasting, 6, 548-564.
Uccellini, L. W., and D. R. Johnson, 1979: The coupling of the upper and lower tropospheric jet streaks and implications for the development of severe convective storms. Mon. Wea. Rev., 107, 682-703